지난밤 뉴욕 증시는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하며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5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20포인트(0.12%) 하락한 39,118.86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떨어진 5,460.48, 나스닥종합지수는 126.08포인트(0.71%) 밀린 17,732.60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 중 18,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로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이미 둔화세가 확인된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매도 기회로 삼았습니다. 더불어, 6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6월 시카고 PMI는 47.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제조업 활동이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기술기업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2.32% 하락했지만 시가총액 2조 달러선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나이키는 실적 부진으로 20% 급락하며 2001년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 업종이 1.36%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이러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요 지수의 동반 하락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물가 지표와 제조업 지표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