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포드 애스니스 | 2016-11-03 [02:01] · 1088 |
클리포드 애스니스는 시카고대학에서 효율적 시장 이론의 창시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교수를 만나 그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논문을 쓰면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업부(GSAM)에 스카우트된 그는 퀀트(quant·계량분석) 리서치그룹을 만들었다. 훗날 그는 골드만삭스 시절에 대해 '우리의 학문적 발견을 고객 돈을 벌어주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1998년 애스니스는 존 루와 함께 골드만삭스를 나와 AQR(Applied Quantitative Research)을 설립한다. 당시 운용자산이 새내기 펀드로 는 사상 최대인 10억 달러에 달했는데, 퀀트를 활용한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가 파산한 직후라는 걸 고려하면 애스니스 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후 AQR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리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 했으며, 유난히 '경제이론'을 따지며 학구적인 운용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클리포드 애스니스는 꾸준히 금융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자로서의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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