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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도 "금리 낮출 수 있다"…긴축종료 기대감↑"[월스트리트in] 2023-11-29 [08:04] · 585

월러 연준 이사 "높은 금리 유지 이유 없어"
美 국채금리 하락…달러 인덱스도 4달 만에 최저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숨고르기 장세 이어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이틀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3만5416.7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상승한 4554.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29% 오른 1만428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 중시는 연이틀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들어 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8%, 10% 넘게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리버 퍼셰 웰스스파이어 수석부사장은 “마라톤 선수도 물을 마시기 위해 쉬어야 한다. 그렇다고 랠리가 끝나다는 건 아니다”며 “연말을 낙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비둘기 날개 편 매파…시장선 금리인하 기대감↑

오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확산하고 있다. PCE는 도시 소비자의 체감 물가 반영도가 높다는 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핵심 참고 지표로 쓰이고 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신선식품·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 된다.

이날 연준에서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나왔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날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까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파)적 목소리를 내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긴축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퍼셰 부회장은 “연준 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건 정상적이며 연준이 통화정책 사이클이 마무리될 때마다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듯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날보다 6.4bp(1bp=0.01%p) 낮은 4.330%까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102.61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회의 앞두고 유가는 오름세

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하는 테슬라 주가가 전날보다 4.51% 뛰었다. 칼라일그룹도 S&P 미드캡 4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4.91%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9~11월)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1.79% 하락했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4% 높은 배럴당 81.96달러까지 상승했다. 오는 30일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 논의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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