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뚜렷한 이유 없이 테마 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운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의 &4.4%는 테마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59번의 상한가 기록중에서 테마주를 이유로 급등한 경우는 38번이었다. 대선 테마주로 상한가에 오른 경우는 32번, 나머지 6번은 지진 테마주로 나타났다. 상한가에 오른 절반 이상은 대선 관련 정치 테마주로, 이중 반기운 유엔(UN) 사무총장 관련 테마주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반 총장이 차기 여권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유력 대권 후보들로 꼽히는 정치인 테마주의 움직 임이 슬금슬금 나타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테마주로 꼽히는 대주산업과 운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테마주인 바른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테마주인 코미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테마주인 서암기계공 업이 이달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지난달 20일과 21 일에 걸쳐 지진 테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달 상한가를 기록한 지진 테마주는 피앤씨테크·코리아에스이·삼영엠텍·대창 스틸로, 이 중 대창스틸과 상영엠택은 두 번이나 상한가를 씩는 등급등했다.
테마주라는 것이 시장에서 유포되는 근거 없는 소문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진위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일부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부인도, 확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태도를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즐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인터넷 증권 게시판등을통해 유포되는상장법인 관련 루머를 찾아내 해당 법인에 통보해주는 '사이버 얼러트 통보 서비스'를 거래소가 도입했지만 루머를 통보 받은 상장사들이 어정게 대응할지는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어 아직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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