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약세였던 정제마진이 9월 말을 기점으로 오는 2018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2~3년간 정유주의 호황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유주의 주가 대비 실적(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 수준인 데다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하반기 정유주를 주목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재 정제마진은 배럴당 4.8달러로, 4.4분기에는 이보다 48% 높은 7.1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에측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스팟 정제마진이 배럴당 9.8달러까지 올라 연평균 정제마진이 7.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정제마진 평균은 배렬당 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정제마진의 회복은 미국과 중국 정유업체의 설비 가동풀이 떨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걸프만 지역에서 동부로 휘발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생겨 미 동부의 휘발유재고가 감소했고 그 결과 정제마진이 강세를 띤다는 것이다. 또 중국 주요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가동률도 최근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각종 수송비·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금액으로 쉽게 말해 원유를 사다 정제를 해서 남기는 이익으로,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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