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원 내린 1324.0원에 개장
9월 FOMC 앞두고 환율 움직임 크지 않아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105 초반으로 하락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까지 내려갔다. 외환시장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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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 |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4원)보다 3.55원 내린 1320.8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320원까지 내려간 건 저가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4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320원까지 내려가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5.0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5.20선에서 내려온 것이다.
분기 말과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을 큰 폭 끌어내릴 수 있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 수요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헝다의 자산관리부문 직원이 구금됐다는 소식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용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환시장에는 9월 FOMC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이 커지며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30억원대, 코스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