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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미중 정상회담 불발 경계심에 숨고르기 하나 2025-10-22 [00:54] · 145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2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 업종별 차별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며 한때 3,893.06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며 3,90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됐다.

그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온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가 2천116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0.47%) 오른 46,924.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0%) 오른 6,735.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6.88포인트(0.16%) 밀린 22,953.67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하자 경계감이 시장에 유입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해 "나는 2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고 우리는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기술주 주가가 내리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알파벳은 장 중 4%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98% 하락했고 MSCI 신흥 지수 ETF도 1.11%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엇갈린 발언을 하자 매물 출회되는 등 시장 체력이 마냥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AI(인공지능) 서비스, 양자컴퓨터, 원자력, 금 등 일부 테마주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에 코스피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지수 단기 고점 부담 속 미·중 정상회담 노이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넷플릭스 어닝쇼크 여파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순 주가 상으로는 단기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기존 급등주보다는 이익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10월 이후 코스피에 비해 성과가 부진했던 바이오, 은행, 호텔·레저 등과 같은 업종, 혹은 코스닥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현 시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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