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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 금리·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코스피 정체 전망 2025-09-26 [00:41] · 179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는 26일도 전날에 이어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증시 고점 부담과 한미 협상 불확실성에 개인 투자자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권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로 출발해 장 초반 3,454.08까지 내렸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1.03포인트(0.03%) 내린 3,471.1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천41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만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1천8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2천6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상 협상의 합의점 도달이 지연되는 점이 한국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 중"이라며 "달러 강세와 동시에 원화 약세 흐름에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로 레벨업(상승)되면서 불안정한 모습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계 심리가 형성된 것 또한 코스피 상방을 제한했다"고 부연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주가 지수가 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96포인트(0.38%) 내린 45,947.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25포인트(0.50%) 떨어진 6,604.72, 나스닥종합지수는 113.16(0.50%) 밀린 22,384.70에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진 영향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 -0.6%와 비교하면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8월 내구재 수주와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개선된 점도 이 같은 인식에 힘을 더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에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409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도 정체 흐름을 보이면서 숨 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 지속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천500억 달러(약 490조원) 투자를 두고 한미 양국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재차 언급하며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6.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97.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4월(99.1) 이래 4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비포장도로를 지나는 것처럼 단기적인 주가 흔들림 구간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구간에서는 안 좋은 뉴스, 비관론이 더욱 부각되고 투자자들의 눈길을 쉽게 사로잡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남은 기간 '지수 흐름 정체+업종 순환매'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장기 연휴 및 9월 말 국내외 기관의 분기 리밸런싱(재조정) 등이 수급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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