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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부담 덜고 반등장 시동... 美기업 실적 훈풍 기대감도 [주간 증시 전망] 2023-07-17 [00:42] · 538

증시가 단기 조정을 끝내며 26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반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4분기 실적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어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리스크 완화…이제는 실적에 주목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2628.30에 장을 마치면서 전주 대비 4.02%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에 251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9거래일 만에 26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96.28에 마감, 90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상인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는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회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돌발 악재였던 새마을금고발 불안이 시중은행들의 유동성 지원으로 진정된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대내외적인 리스크들이 완화되면서 이번주 증시는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 실적시즌의 본격화와 함께 기업의 실적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1·4분기와 유사하게 높지 않다"면서 "건설기계, 전력기기, 자동차 부품 등의 업종이 실적 가시성을 바탕을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21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는데 이는 2020~2022년 7월까지 누적 순매도 물량인 66조7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지분율도 과거 5·10년 평균인 33.6%에 미달하는 31.1%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피 주간 밴드 2540~2660 전망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증시가 2540~26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의 실적을 보면 산업재, 자유소비재, IT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경우 한 달 사이 매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흐름이었는데 최근 컨센서스가 소폭 하향되며 종목 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소매판매와 기업실적으로 모아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금융주와 빅테크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된다. 18일에는 BOA·모건스탠리·록히드마틴의 실적이 발표되고, 19일에는 테슬라·넷플릭스·골드만삭스, 20일에는 TSMC가 각각 예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20일 KB금융과 우리금융, 21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무조건적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당장 벨류에이션의 리레이팅 시나리오를 상정하기 어렵고, 이익 전망치의 질적인 회복 또한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인지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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