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86.3원…하락 출발 예상
위험자산 선호심리 따른 하락 전망
달러인덱스 103.58, 강보합권 등락[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달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속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점쳐진다. 환률은 1280원대로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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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 |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5원) 대비 3.1원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로 인한 연준의 금리 동결 분위기 속에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3% 올라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1.2%로 보고 있다.
환율은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외국인 국내증시 매수세와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3.58을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