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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원도 넘어선 환율…FOMC 대기모드 속 외환당국 경계[외환브리핑] 2023-05-02 [23:51] · 322

4일 FOMC 결과 발표 예정
은행 불안 재부각에 뉴욕증시 급락
미 국채 금리 급락하며 달러인덱스 101선 후반
환율 상단에선 외환당국 개입 경계+네고 출회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현지시간) 새벽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3일 외환시장에선 관망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은행권 불안이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다시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미 국채 금리가 급락, 달러인덱스도 101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340원 안팎에서 개장한 환율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1340원은 외환당국이 한 동안 종가 관리를 하며 내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써왔던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에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다. 전날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만큼 이 역시 환율을 누를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FOMC 경계감 속에서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반면 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은행권 불안이 재부각된 상황이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간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08%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부각되며 연준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928%까지 하락, 20bp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424%까지 내려가며 15bp 이상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1.94에 거래되며 102선을 넘었던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엔화가 0.7%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꽉 막힌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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