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2(월)
S&P, 한국 신용도에 영향 없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 '한국(AA/안정적/A-1+)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중대한(material)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었다. AA는 S&P의 21개 등급 중 셋째로 높은 것이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책결정에 당분간 지장을 주겠지만 비교적 효율적인 행정부의 존재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국정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각종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 국가 신용지표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국회의 검토가 시급한 주요 법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입법 절차를 필요로 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한민국 국회가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2/13(화)
가정용 전기요금 개편으로 폭탄 요금 사라진다
올 여름 많은 논란을 낳았던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가 12년 만에 대폭 개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행 6단계 11.7배수로 구성된 누진 구조를 3단계 3배수로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가했다.
최종 개편안은 현행 100kWh 단위로 세분된 6단계 누진구간을 필수사용 구간인 0∼200kWh(1단계), 평균사용 구간인 201∼400kWh(2단계), 다소비 구간인 401kWh 이상 등 3단계로 줄였다. 구간별 요율은1단계 kWh당 93.3원, 2단계 187.9원, 3단계 280.6원을 적용했다. 1단계는 현행 1·2단계의 중간 수준이고, 2단계는 현행 3단계, 3단계는 현행 4단계 요율과 같다. 현행 1단계 요율을 적용받는 가구의 요율이 60.7원에서 93.3원으로 오름에 따라 발생하는 요금 상승분은 월정액 4천원을 지급해 추가로 내는 금액이 없도록 했다. 산업부는 이번 개편으로 가구당 연평균 11.6%, 여름과 겨울에는 14.9%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12/14(수)
11월 수출물가, 7년 9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 잠정치는 83.99로 10월(80.68)보다 4.1% 급등했다. 월간 수출물가 상승 폭은 2009년 2월(4.8%)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로써 수출물가는 지난 9월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수출물가가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월 1,125.28원에서 11월 1,161.64원으로 3.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8%, 공산품이 4.1% 각각 올랐다. 공산품 중 제1차 금속제품은 6.9% 뛰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D램 등 반도체와 TV용 LCD(액정표시장치)를 중심으로 5.6%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9.74로 10월(77.89)보다 2.4%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9월 0.2%, 10월 4.4%로 각각 상승한 데 이어 석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등 원재료가 0.8% 올랐고 중간재는 철광석 등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3.4% 급등했다.
12/15(목)
美 연준 기준금리 1년만에 0.25%p 인상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만의 인상 조치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 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배경을 밝혔다. 특히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했다. 미 경제회복을 반영한 연준의 이번 조치는 '선진국 돈줄죄기'의 신호탄으로 풀이되며, 우리나라가 받는 금리 인상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16(금)
서울 아파트 시장, 3주 연속 매매가 하락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5%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도 급감했다. 서울의 경우 강동(-0.14%)·강남(-0.13%)·서초(-0.01%)·중랑구(-0.01%)의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광진·금천·노원·마포구 등은 보합, 송파와 강서구는 각각 0.04%, 0.03% 상승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0%)은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매물 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나타났지만 예년에 비해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각각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은평(0.24%)·중구(0.17%)·종로(0.13%)·광진구(0.11%) 등이 상승했고 반면 성동(-0.10%)·관악(-0.04%)·서대문(-0.03%)·송파(-0.02%)·도봉(-0.02%)·강동구(-0.01%) 등은 하락했다.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며 '최근에는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는 등 당분간 주택구매는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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