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하루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거의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오늘 시작될 미국과 중국 간의 공식적인 무역 협상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이 서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이번 협상은 양측 협상단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첫 협상인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지만, 관세율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80% 관세 부과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에서 대중국 관세율을 50%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관세율이 낮아지더라도 예전만큼 교역이 활발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백악관은 중국의 양보 없이는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다고 밝혀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경계감 속에서도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대감으로 5%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는 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28%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 핀터레스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결과일 것입니다. 첫날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발언이나 보도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가장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또한, 기술주들이 개별적인 호재나 실적 발표에 따라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테슬라나 리프트, 핀터레스트처럼 개별 기업 이슈가 시장 전반의 경계감 속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미중 무역 협상 결과가 오늘의 증시 흐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과정에 대한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시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살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