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올랐는데, 특히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이렇게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국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들 때문입니다. 먼저, 미국이 영국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일부 완화하고, 영국은 미국 농축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 시장은 미국이 관세를 지렛대로 사용하면서도 기본적인 관세 틀을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중국과의 회담이 "실질적일 것"이며, 회담 후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습니다. 이는 양국 간 무역 분쟁 이후 첫 협상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점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가 3% 이상 올랐고, 애플, 알파벳, 아마존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별 실적 발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펠로톤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주가가 급락한 반면,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회사 분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쳐, 6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82.8%까지 올라가며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IX)는 하락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다소 안정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어제 미국과 영국 간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과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 다른 경제 지표들도 함께 고려하며 시장 흐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추가적인 소식들이 나온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목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인 분위기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표되는 경제 지표나 다른 대외 변수들도 함께 확인하시면서 투자에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