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조정을 받은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Fed의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다리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파월 의장의 발언에 귀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관세 협상입니다. 미국이 여러 나라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주에 일부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제약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일라이릴리, 머크, 암젠, 화이자 등 주요 제약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관세 부과 이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만이 상승했고, 의료건강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포드는 좋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시각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도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음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가장 큰 이벤트는 단연 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일 것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 협상을 포함한 관세 관련 소식들도 계속해서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약 업종의 경우 관세 관련 추가 소식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은 Fed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으며, 발표 결과에 따라 큰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관련 소식들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