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추세를 이탈하지 않아, 2800선 수준에서 지지력을 받고, 중장기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전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6월 초 이후 중기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 채널 상단선 근접한 2890포인트선 수준까지 상승한 후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 기준 이격도는 106%에 도달 후 축소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저항에 도달해 조정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6월 초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았고, 강한 상승 국면에서는 이격 부담 속에서는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해 고점대 형성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말에 2800선 부근에서 플랫폼 형성 후 상승해 단기로 조정받더라도 2800포인트 수준의 지지력은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장기 상승 국면으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여전히 장기 조정 국면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 고점대 형성 후 약 3년의 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단기로는 박스권 횡보 중이라는 평가다.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들과 제약업종 관련주들의 흐름이 지수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는 아직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5, 6월에 걸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한 가운데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 시도가 나타나는 등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점차로 부각되고 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코스닥의 제약업종 지수는 이전 고점대에서 단기 조정 중이지만 중장기 이동평균선들은 이미 상승세로 진행 중이다”라며 “따라서 코스닥 지수가 단기로 부진한 흐름 보이더라도 추세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