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16일 카카오게임즈의 기존작 매출 감소 등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내렸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6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에버소울','아키에이지 워'의 지역 확장 효과가 '오딘' 및 기존작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추정치(219억원)를 65%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각각 632억원, 1천357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를 약 30%, 3%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기존작 매출 하향, 신작 출시 일정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올해까지는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신규 타이틀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다만 "내년부터 '아키에이지2' 등 기대작 다수가 출시될 예정이라 세부 내용이 구체화하는 시기에 신작 관련 기대감과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VX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카오VX는 최근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했다"며 "본업과는 사업적 시너지도 약해 매각 시 손익 개선 효과와 신작 출시 및 기존작 운영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