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뼈, 연골, 활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고, 활막은 자동차의 윤활유와 같은 관절액을 분비해서 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며, 힘줄과 근육 등은 관절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관절 구조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관절염이다. 연골이 닳아서 오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1. 최근 5년간 10% 늘어난 관절염 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5년간(2011~2015) 관절염 질환 진료인원은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 명이 증가하였으며, 2011년 대비 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15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41만 원으로 2011년 대비 12.4%(45,11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관절염 환자 2명 중 1명은 50·60대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60대로 약 12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관절염 환자 중 26.6%에 이르는 비중이다. 다음으로는 50대 109만 명(24.3%), 70대 101만 명(22.5%) 순이었다. 특히 관절염 환자 67.2%(302만 명)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2배나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관절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으로, 류마티즘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잘 생길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병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금연’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비만 그리고 관절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가급적 무리한 관절의 사용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여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은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병원에 들러야 한다.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질병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간병비까지도 미리 준비하여 본인과 가족의 걱정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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