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당부의 말이 무얼까? 바로 '차 조심'이다. 학교나 집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 없는 지금,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 보호를 위해 특별히 지정해 놓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매년 증가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3~2015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6,030건이 발생하여 199명이 사망하고 44,36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중 어린이가 보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사고의 약 40%(14,340건)로 나타났으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약 9%(1,288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절반 이상이 도로횡단 중 발생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발생 주요원인은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횡단보도를 정상적으로 건너는 보행자를 추돌하여 피해를 입히는 경우)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운전자 부주의 혹은 주의 산만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히는 경우)이 23%로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별 발생현황은 횡단중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나타내는 노란색 표지판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스쿨존(School Zone)’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스쿨존에서 운전자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해야 하고, 아이를 발견하면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제한속도 이하로 서행하여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은 주의력과 차량속도에 대한 인지능력이 부족한 만큼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받을 필요가 있으며,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지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 의료비까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성인에 비해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통해 부모의 걱정은 줄이고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과 사고를 모두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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