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 증시는 주요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는 1.95% 상승하며 5,550선에 안착했고, 나스닥지수는 3.5%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66%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는 지난 한 주 동안 27%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기술주도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주 중심의 강세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이 4.1%로 상승하고,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난 4~5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가 대거 하향 조정되었으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업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둔화된 수준으로 위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월치보다 상승률이 더 둔화된 수준입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할 예정이며,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주요 금융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델타항공, 펩시코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미국 증시는 물가 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와 긴장 속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의 미국증시는 상승과 하락이 모두 가능한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