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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모처럼 올랐지만…낙관과 비관 사이 2024-06-04 [01:40] · 297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4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 위축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서 방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대형주들의 강한 반등 속에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연이은 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5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장중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테마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위축 우려가 퍼지면서 하락 전환했지만, 장 후반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로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 0.56% 올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6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4월 수치 49.2보다도 더 내려가며 경기 위축을 암시했다.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한 엔비디아는 4.9% 올랐다. ARM(5.48%), TSMC(2.59%) 등도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애플(0.93%), 메타 플랫폼(2.28%), 아마존(1.08%), 알파벳(0.26%) 등은 상승했고, 인텔(-1.82%), AMD(-2.01%), MS(-0.39%), 테슬라(-1.01%) 등은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실적이 견고한 대형 기술주는 양호해 나스닥의 경우 제한적 등락을 보였지만,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종목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이 부각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보험성 금리 인하'보다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를 제어하는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제조업 PMI 부진에도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PMI 부진에 따른 금리 하락 가능성과 경기 불안 노이즈 등 미국발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AI·성장주와 경기 민감주 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유국 감산 축소,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국제 유가가 3.9% 급락한 점이 국내 정유주들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이들은 정부가 언급한 영일만 유전 테마주로 묶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도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수급 변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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