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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16일 2023-01-16 [09:25] · 140

2023-01-09

[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2%대 상승…2350선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에도 온기가 전해지며 단숨에 2350선까지 올라섰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1일(3.37%)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지난달 22일(2356.73) 이후 보름여 만에 23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25.90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장중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에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등세 영향에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임금 상승이 물가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약화됐고, 이로 인한 통화정책 안도가 강해지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햇다.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세 확인으로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확대됐다.

이 팀장은 "이에 올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돼 위험선호 심리가 증폭됐다"며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유입돼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5억원, 73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9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93% 뛰었고 서비스업(3.81%),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유통업(2.99%), 기계(2.92%), 운송장비(2.87%), 제조업(2.87%), 철강금속(2.18%), 음식료품(2.05%)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0.61%)은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88%)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4.50% 뛰었다. 그외 SK하이닉스(3.49%),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5.05%), 삼성SDI(2.39%), 현대차(2.82%), NAVER(6.22%), 카카오(6.82%), 기아(4.23%) 등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체로 양호했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HLB, 셀트리온제약 등이 1~2%대 강세를 보였다.

 

2023-01-10

고금리 불안에 美증시 '혼조'...테슬라 5.9%↑[뉴욕마감](종합)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2.96포인트(0.34%) 내린 3만3517.6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9포인트(0.08%) 내린 3892.0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오른 1만635.65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563%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33%로 하락했다.

 

기술주 강세...테슬라 5.93%↑

 

이날 증시는 테슬라가 5.93% 급등한 가운데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6.60%, 1.34% 올랐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48%, 0.97% 상승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40%, 0.77%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5.17%, 5.12% 올랐다. ASML은 4.27% 상승했다.

 

여행주 동반상승, '수익전망 하향' 룰루레몬 9.29%↓

 

항공주와 크루즈주도 일제히 올랐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3.03%, 2.62% 상승했고, 노르웨이 크루즈와 로열 캐리비언은 각각 5.67%, 4.18% 올랐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BBBY)는 이날 23.66%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도 15.06% 주가가 뛰었다.

반면, 룰루레몬은 월가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 전망을 제시한 충격으로 주가가 9.29% 급락했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1.25%, 2.38% 내렸다.

 

연준 인사들 "금리 5% 이상 올릴 것...오랫동안 유지 필요"

 

이날 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금리 발언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틀란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도 연준이 2분기 초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린 후 '오랫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전망..."낙관론 고개 vs 더 떨어질 가능성"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적어도 2023년은 지난해 말 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보인다"며 "오늘 시장에서 성장주가 가치주를 압도하는 것을 봤는데, 올해 증시에서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 지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디렉터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로 나타난 증시 강세는 여전히 높은 시장 밸류에이션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 전망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완만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예상하는 S&P500지수는 3500~3600포인트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최고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이번주 시장이 CPI(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와 기업 실적, 다음달 연준 회의에 초점을 맞추면서 변동성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큰 시장의 움직임에 과민 반응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10달러(1.49%) 오른 7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20분 기준 배럴당 1.24달러(1.58%) 오른 79.81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60달러(0.35%) 오른 187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4% 내린 103.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2023-01-11

[굿모닝 증시]CPI 둔화 기대감…종목 장세 전망

전일 미국 증시는 물가지표(12월 CPI) 발표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장중엔 경기 침체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이 이슈를 소화하며 물가지표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나갔다. 나스닥지수는 1.01% 상승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6%)와 S&P500 지수(0.7%), 러셀2000 지수(1.49%)도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CPI 발표 앞두고 종목 장세 전망”



지난밤 살펴볼 이슈는 세계은행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을 지난해 발표한 3%에서 1.7% 하향 조정했다. 미국에 대해선 2.2%에서 0.5%로 조정폭을 키웠다. 중국은 5.2%에서 4.3%로 낮췄다. 주요 근거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감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꼽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던 이슈였지만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 요인들이 올해 대부분 완화되고 있어 이러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로존 천연가스 가격 급락에 따른 에너지 위기 회피와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고려했을 때 경기 침체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중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해 주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개별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러셀2000 지수가 1.49% 상승해 다른 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는 점은 투자 심리가 견고함을 의미한다. 이를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CPI 발표를 앞둔 만큼 지수보다는 실적 발표 영향을 받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ISM 서비스업 지수 하락, 통화정책 피봇 기대 요소”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심리지수인 ISM 제조업지수와 각국의 구매자 관리지수(PMI)들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12월 기준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는 49.6포인트로 기준선인 50포인트를 하회했다. 전달이 56.5포인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락세다.

서비스업 관련 지수는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 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한 경우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제외하고 없다. 오르고 내림은 있었지만, 기준선을 하회한 경우는 없었다. 소비경기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 구조를 고려하면 이번 지수 급락세는 경기 침체의 시작 신호를 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 침체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Fed가 강한 긴축을 주장할 수 있는 배경은 강한 고용 시장이다. 12월 기준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고용증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시간당 임금 상승 둔화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임금의 둔화는 일차적으로 비용 하락을 의미해 물가 진정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차적으로는 해당 업종의 수요 둔화를 고려한 생산자의 행동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탄탄해 보이는 고용시장의 이면으로, Fed의 통화정책 피봇 기대 요소다.

 

2023-01-12

[시황종합] 코스피,'CPI 발표 기대감'에 외인 순매수 속 0.24% 오른 2365선 마감

국내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57p(0.24%) 상승한 2365.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순매수세에 다시 반등에 성공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면서 "장중 발표된 중국의 CPI 발표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 확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CPI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CPI 전망치가 전년대비 기준 6.5%로 11월(7.1%)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5.7%로 11월(6.0%) 대비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헤드라인은 전월대비 0.1% 하락, 근원은 0.3%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CPI에서 서비스업 물가 상승압력으로 인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48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하루(10일)을 제외하고 올해들어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2조3490억원이다.

개인은 526억원, 기관은 436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는 호실적 기대감과 인도시장 판로 확대 계획 발표에 기대감이 더해지며 현재차가 1.52% 상승 마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0%), 삼성SDI(0.8%), LG에너지솔루션(0.74%), LG화학(0.47%), 삼성전자우(0.37%)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0.65%), SK하이닉스(-0.57%), NAVER(-0.5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마감했다.

상승 업종은 기계(1.63%), 증권(1.43%), 보험(0.93%), 의료정밀(0.89%)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0.95%), 운수창고(-0.54%), 서비스업(-0.37%) 등이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8.91포인트(0.8%) 상승한 3만3973.01를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0.36포인트(1.28%) 급등한 3969.6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만931.6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03%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5p(0.15%) 상승한 710.8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62억원, 외국인은 58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81%), 엘앤에프(1.67%), 카카오게임즈(1.37%), HLB(0.96%), 셀트리온헬스케어(0.68%), 펄어비스(0.58%), 에코프로비엠(0.3%), 리노공업(0.06%) 등은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1.62%), 에코프로(-0.4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금속(1.98%), 의료·정밀기기(0.76%), 비금속(0.75%), 제약(0.70%), 음식료·담배(0.58%)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서비스(-0.93%), 운송(-0.76%), 섬유·의류(-0.70%), 컴퓨터서비스(-0.59%), 통신방송서비스(-0.5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245.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환율은 124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장중 달러지수 추가 하락 제한되며 환율 하락폭도 축소됐다.

 

2023-01-13

"드디어 인플레 잡힌다" 美증시↑...항공주 UP[뉴욕마감](종합)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6.96포인트(0.64%) 오른 3만4189.9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9.43포인트(0.64%) 오른 1만1001.10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541%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440%로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9.7% 급등... 디즈니·보잉 3%대 강세

 

이날 주요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87%, 1.16% 올랐고, 아마존, 넷플릭스, 테슬라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디즈니와 보잉은 각각 3.61%, 3.02% 상승했고, 캐터필러와 다우도 각각 1.73%, 1.63% 올랐다.

항공주와 크루즈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9.71%, 7.52% 급등했고, 로열 캐리비언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5.47%, 5.28% 올랐다.

베드 배드 앤 비욘드(BBBY)는 이날 50.14% 급등했다.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06%, 0.43% 하락 마감했다.

 

12월 美소비자물가지수 하락..."드디어 인플레 둔화"

 

월스트리트는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날 미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CP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는데, 당초 시장 전망치에 정확히 부합한 움직임이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7.1%에서 6.5%로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7% 상승,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금리인상 25bp 유력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준
시장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일관된 신호를 확인했다는 모습이다. 이에 오는 2월1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확고해 지는 모습이다.

이날 CPI 발표 직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금리인상의 종착점에 접근함에 따라 중앙은행은 앞으로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금리를 4차례 연속 0.75%포인트씩 올린 이후 12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축소한 바 있다.

 

월가 "연준 금리처방 약발...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희망

 

아직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을 완전히 만족시킬 만큼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희망을 갖는 모습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이번 CPI수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처방이 효과가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분명히 여전히 고통스러울 정도로 물가가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년 대비 상승률 6.5%라는 숫자는 너무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이날 발표는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시모나 모쿠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앞으로 휘발유 가격 급락과 같은 유형의 (물가 인하)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다음번 CPI 데이터가 12월 만큼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연준 매파 발톱 조심해야"

 

그러나 마음을 놓긴 이르다는 경계감도 감지된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12월 CPI는 연준이 2월 금리인상폭을 2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하는 수치지만, 우리는 연준이 '매파적 25bp'를 만드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샘 불라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 데이터가 연준이 2월 회의에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결정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제공할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에셋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이번 수치는 약간 실망스럽다"며 "이 숫자들은 시장의 전망과 기대에 정확히 일치했는데, 연준의 2월 금리인상폭에 대한 의문을 확실히 해소해 주지 못했고, 올해 말 연준이 '피벗'에 나설 지에 대한 논의에 아무 것도 추가해 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애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래가 최고고객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CPI 데이터를 반겼지만 지나치게 흥분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옳은 방향으로 시장이 가고 있다는 소식은 증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시장 초점은 '어닝 시즌'으로

 

이제 시장은 내일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과 델타 항공은 금요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잭스 리서치의 쉐라즈 미안 리서치디렉터는 "시장은 연준의 이례적으로 강한 긴축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이 많은 산업의 경영진에게 향후 수익전망을 낮추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전체 수익은 2.8%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부문은 6.3%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0.85달러(1.10%) 오른 78.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8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1.43%) 오른 83.8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0달러(1.13%) 오른 190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92% 내린 102.2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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