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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09일 2023-01-09 [06:25] · 154

2023-01-02

[시황종합] 코스피 개장일 0.48% 내린 2225선

코스피와 코스닥이 새해 개장일에 약세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직전거래일 대비 10.73p(0.48%) 하락한 2225.6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194억원, 외국인은 7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64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약세마감에도 현대차(3.97%), 기아(3.71%),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SDI(1.86%), NAVER(1.13%), SK하이닉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73%), LG화학(0.67%), 삼성전자우(0.59%), 삼성전자(0.3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마감했다.

2차전지 및 자동차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추가 지침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항공, 면세, 의류 등 중국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부터 중국의 입국자 격리제한 완화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방역당국이 PCR검사, 단기 비자발급 중단 등 조치를 발표하며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직전거래일 대비 7.78p(1.15%) 하락한 671.5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72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90억원, 외국인은 5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6.86%), 에코프로(6.8%), 에코프로비엠(1.41%)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3.58%), 스튜디오드래곤(-2.56%), 셀트리온제약(-1.79%), HLB(-1.76%),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카카오게임즈(-1.01%), JYP Ent.(-0.8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타 제조(0.36%), 일반전기전자(0.22%), 출판·매체복제(0.05%), 금융(0.13%), 방송서비스(0.2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섬유·의류(-3.33%), 소프트웨어(-3.02%), 컴퓨터서비스(-2.76%), 통신장비(-2.39%), 비금속(-2.31%) 등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2023-01-03

[시황종합]"1월악몽 떠올라"…코스피, 4일 연속 하락마감 2218선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힘없이 밀리며 새해들어 2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지난 연말까지 합산하면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장중 한때 2200선을 내주기도 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6.99포인트(p)(0.31%) 하락한 2218.6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새해 첫날인 지난 2일에도 10.73p(0.48%) 내린 2225.67로 마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2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전일대비 45p(2.02%)가 빠지면서 2180.67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17일 이후 석달여만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1월 첫날 2988선을 기록했으나 월말엔 2663선까지 급락하면서 한달만에 325p, 10.89%가 빠졌다. 올해도 2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하자 동학개미들은 '작년 악몽이 떠오른다'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락은 기관이 347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도했다. 기관은 전날(2일)도 2664억원 어치를 팔며 새해 첫날 증시를 파랗게 물들인바 있다.

외국인은 407억원, 개인은 2733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증권사)의 매도세가 강하다. 전날 1667억원을 팔아치운데 이어 이날도 3535억원어치를 패대기쳤다.

금융투자의 이같은 강한 매도세는 연말에 배당을 받기 위해 사들였던 배당주들을 '배당락'일 이후 빠르게 매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기관은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현물을 순매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며 수급 요인이 악화된 것이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투자기관은 지난 12월28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1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2조2455억원, 외국인이 4088억원을 사들인 것과도 비교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2년의 경우 배당락 전 10거래일 동안 금융투자 순매수 금액은 2조5800억원 수준이었고 배당락일 직전 4거래일 동안 금융투자 순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과거 평균대비 배당연계 매수차익 포지션 설정 시점이 뒤늦게 발생했다"면서 "배당락일부터 현재까지 약 1조8300억원 순매도한 상황으로 아직 7500억원 규모의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1.46%), 현대차(1.27%), 삼성SDI(0.5%)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전자우(-0.59%), NAVER(-0.56%), LG화학(-0.5%),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1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업(0.91%), 종이목재(0.58%), 전기가스업(0.55%), 증권(0.36%), 서비스업(0.16%) 등이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광물(-2.34%), 의약품(-2.02%), 음식료품(-1.46%), 보험(-1.12%), 기계(-0.88%) 등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날 대비 3.44p(0.51%) 상승한 674.95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기관은 14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3억원, 외국인은 18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3.64%), 카카오게임즈(2.83%), HLB(2.51%), 스튜디오드래곤(1.79%), 펄어비스(1.36%), JYP Ent.(1.19%)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1.67%), 셀트리온헬스케어(-1.57%), 엘앤에프(-0.59%), 에코프로비엠(-0.2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10%), 통신장비(2.06%), 오락·문화(1.99%), 기계·장비(1.54%), IT S/W & 서비스(1.50%)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금속(-0.60%), 컴퓨터서비스(-0.40%), 기타서비스(-0.32%), 방송서비스(-0.30%), 의료·정밀기기(-0.3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01-04

새해 첫날 美증시 '상승불발'...테슬라 12%↓[뉴욕마감](종합)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시장을 짓눌렀던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승을 노렸던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36포인트(0.40%) 내린 3824.1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9.50포인트(0.76%) 내린 1만386.98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880%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72%로 하락했다.

 

새해 첫 거래, 시작은 좋았지만...테슬라 12% 급락, 애플 시총 2조 달러 깨져

 

2023년 첫 거래일을 맞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밝은 분위기로 시장을 열었지만,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테슬라와 애플의 약세에 주목했다.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4분기 차량 인도량에 대한 충격으로 주가가 12.25% 급락하며 108.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연속 인도량 전망치를 미달하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에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은 수요 부진으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3.75% 하락, 2021년 3월8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월가 "여전히 불안하다"

 

시장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이 이같이 약세를 보이면서 월가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앙은행이 앞으로 몇 달간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는 "올해 경기 침체 환경은 기술주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가치 중심의 기업, 더 높은 수익률, 더 지속적인 현금흐름, 그리고 강력한 배당수익률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증권사 테이스티웍스의 스콧 셰리던 최고경영자는 "새해의 시작과 새로운 기회에 대해 투자자들은 기대를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좋은 거래 기회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좀 어려운 구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2.16%, 3.65% 상승했고, 알파벳은 1.00% 올랐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1.27%, 1.80% 상승했다. 보잉과 다우도 각각 2.57%, 1.28% 올랐다.

금융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1.17%, 1.21% 올랐고, 씨티그룹도 1.21% 상승했다.

반면,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5.92%, 9.67%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APA와 데본 에너지는 각각 6.56%, 5.52% 내렸고,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3.08%, 3.07% 하락했다.

 

금값 6개월來 최고치..."올해 '사상최고' 2100달러 간다"

 

금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20달러(1.05%) 오른 184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올해 금값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월부터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

삭소 뱅크의 올 한센 상품전략 헤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달러 약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예상했던 3%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경기침체와 증시의 밸류에이션 위험은 올해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이어 "지난해 여러 중앙은행들이 기록적인 양을 사들였을 때 보였던 '탈달러화'(De-Dollarization)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 시장에 안전매트를 깔아준 셈"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강세가 아니라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UAG ESG 골드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 매니저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구조적 강세장'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2022년 3분기부터 중앙은행들은 기록적인 규모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들은 올해 중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인하로 돌아서면서(피벗)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향후 수년 간 금에 대한 폭발적 움직임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투자분석가는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중앙은행들의 매입은 향후 금값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스위스아시아 캐피털의 유어그 키너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히 10%, 20% 수준이 아닐 것이며, 나는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3.05달러(3.80%) 내린 77.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6분 기준 배럴당 3.57달러(4.16%) 내린 82.34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13% 오른 104.6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2023-01-05

'매' FOMC 의사록에도 달러 약보합…고용지표 대기모드[외환브리핑]

연준 인사 "5.4%까지 금리 올려야" 발언
달러인덱스 104선 초반대로 약보합
뉴욕증시 반등 성공…외국인 증시 매매 주목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이 매파(긴축 선호)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달러화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 안팎에서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다. 6일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 이후에야 환율이 위든, 아래든 방향을 찾아갈 것으로 보여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7원)보다 0.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1270원선에 개장한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간밤 11월 FOMC 의사록에서 FOMC위원들 다수가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라 달러인덱스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FOMC위원들은 의사록에서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록 공개 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4% 수준까지 올린 뒤 지켜봐야 한다. 올해 100bp(1bp=0.01%포인트)는 인상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되는 발언이었다.

그럼에도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께 104.22에 거래돼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낮췄지만 새해 첫 반등에는 성공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69% 뛰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탓에 외국인이 전일처럼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1.68% 상승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밤 10시 30분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환율이 한 쪽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1046만건으로 시장 전망치(1000만건)를 상회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지표 호조가 연준의 긴축 정책을 떠받쳐주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엔화, 위안화는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2엔까지 올라서며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엔화 약세로 반응했다. 반면 달러·위안은 6.89위안으로 위안화 강세 모드가 이어졌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하락할 경우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되며 하단을 지지하고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상단을 누르면서 환율은 1270원대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01-06

"노동시장 강세는 증시악재" 긴축우려에 1%↓[뉴욕마감](종합)

"경제의 좋은 소식은 여전히 증시에 악재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9.69포인트(1.02%) 내린 3만2930.0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87포인트(1.16%) 내린 380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내린 1만305.24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687%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18%로 상승했다.

 

"고용시장 여전히 강하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고용주들은 시장의 전망치(15만3000개)를 크게 웃도는 23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임금도 예상보다 많이 올랐는데, 시장은 이를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증거라고 받아들였다.

이날 나온 실업급여 신규신청 건수는 지난주 20만4000건으로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전반적인 상황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일단 민간일자리가 예상을 상회하고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 것은 노동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의 압력이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언제 채용이 둔화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우리가 여전히 금리인상 사이클에 있는 한, 좋은 경제데이터는 시장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 waiter serves food at a restaurant near Times Square in New York City, U.S., December 16, 2021. REUTERS/Jeenah Moon/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력한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시장이 약화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에 출연해 연방 기금금리 전망치를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함에 따라 당분간 금리가 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는 아직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범위에 있지는 않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타격' 월그린스 6% 하락...항공·에너지주 강세

 

이날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2.91%, 2.38%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14%, 2.97% 내렸고, 애플은 1.07% 하락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6.50%, 3.55% 내렸다.

월그린스는 오피오이드 소송 합의 관련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6.13% 하락했다.

베스 배스 앤 비욘드(BBBY)는 현금부족으로 파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9.88% 급락했고,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주요 고객들의 자금이탈을 공개한 후 42.73%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1.07% 내렸다.

반면, 타겟은 1.00% 올랐고, 쿠팡도 1.15% 상승했다.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3.82% 오른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2.94%, 2.44% 상승했다. 크루즈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23%, 1.80% 올랐고,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는 1.81%, 2.15% 상승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09달러(1.50%) 오른 73.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5분 기준 배럴당 1.00달러(1.28%) 오른 78.84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20달러(1.14%) 내린 183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5%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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