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이 전 주보다 온스당 13.30달러(0.70%) 내린 1,892에 마감했다. 달러의 변동성 확대와 연동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이하로 내려가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자 달러 인덱스는 3주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지난주 사이 배럴당 3.30달러(4.98%) 오른 69.62에 거래를 마쳤다. 제17차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 회의의 ‘단계적 증산’ 기조 재확인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원유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경계해온 오는 8월 이후 정책 결정이 보류된 반면 드라이빙 시즌인 6~8월 진입 속 수요 낙관론이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 다만 미국 휘발유·정제유 재고 증가치가 원유 재고 감소 규모를 웃돈 점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은 전 주보다 톤당 303달러(2.95%) 내린 9,955달러에 종료했다. 중국의 ‘수입 프리미엄’이 지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인 28.50달러까지 내려가며 심리적 지지선인 톤당 1만 달러를 내줬다. 수입 프리미엄은 중국의 구리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다. 한때 전기동은 톤당 9,762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미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1만 달러 턱밑까지 반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7월물은 부셸당 26.00센트(3.96%) 상승한 682.75센트, 소맥 7월물은 부셸당 24.25센트(3.65%) 오른 687.75센트, 대두 11월물은 62.75센트(4.57%) 상승한 1,435.5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농산물 시장은 단기적인 고온 건조 기후 예보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브라질이 91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하면서 농산물·설탕·커피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며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