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전주보다 온스당 5.5달러(0.3%) 내린 1,82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에 박스권에 머물던 달러 인덱스를 따라 금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주 후반에는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배럴당 0.12달러(0.23%) 오른 52.36달러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록다운 조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계획은 상승 재료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가 일 주일 내내 혼조세를 보인 것도 원유 가격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82달러(2.24%) 내린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허베이성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중국의 겨울철 제련소 가동률이 평상시보다 일찍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3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35.25센트(7.1%) 오른 531.5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36.75센트(5.75%) 상승한 675.5센트, 대두 3월물은 42센트(3.06%) 상승한 1,416.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농무부에서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을 발표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공급 요인을 고려해 WASDE에서 농산물 기말 재고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농산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식량 안보를 위해 옥수수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