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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7일 2022-03-07 [08:56] · 173

2022-02-28

'개미' 등에 업고 코스피 2700선 목전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2p(0.84%) 상승한 2699.1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71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96억원과 8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통신망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박 우려가 커졌다. SWIFT에서 배제될 경우 러시아와 거래를 해온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탓이다.

코스피도 대(對)러시아 제재에 따른 여파 우려에 2663.0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오전에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을 등에 업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2700선 목전에서 거래를 끝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합권에서 등락 반복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대표단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회담을 열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들어 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될 경우 러시아 제재가 지금보다 강해질 수 있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엔 미국 대사가 '러시아 에너지 분야 제재 옵션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면서 향후 상황이 악화된다면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원유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5%), LG화학(1.99%), 삼성SDI(1.67%), NAVER(1.11%), 현대차(0.57%), SK하이닉스(0.41%), 삼성전자(0.2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9%), 카카오(-0.3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5.93%), 섬유의복(3.90%), 기계(3.86%), 의료정밀(3.07%), 철강금속(2.88%) 등이다.

보험(-0.47%), 증권(-0.35%), 비금속광물(-0.10%), 운수창고(-0.09%), 음식료품(+0.13%) 등은 떨어졌다.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점검 회의에서 "원전(원자력 발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원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09p(0.93%) 상승한 881.07로 장을 끝냈다.

기관이 55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억원과 13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7.07%), 에코프로비엠(4.22%), 셀트리온제약(2.81%), 엘앤에프(2.09%),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카카오게임즈(1.38%), HLB(0.81%), 천보(0.46%), 펄어비스(0.42%) 등은 상승했다.

CJ ENM(-0.23%)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전기전자(2.87%), 건설(2.21%), 디지털컨텐츠(2.06%), 오락·문화(1.94%), 통신장비(1.91%) 등은 올랐다.

운송(-1.04%), 인터넷(-0.89%), 컴퓨터서비스(-0.88%), 섬유·의류(-0.48%), 음식료·담배(-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0.06%) 오른 1202.3원으로 마감했다.

 

2022-03-01

美 러시아 제재 강화, 국제정세 불안 고조…다우존스 0.49%↓

미국이 러시아 중앙은행 등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며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3,89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24%) 떨어진 4,373.9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77포인트(0.41%) 상승한 13,751.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뉴욕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우려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반발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주식 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모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전략가는 CNBC에 “전쟁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위험회피' 환경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결론이나 새로운 기준이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국채나 다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한 모든 자산은 동결됐다. 이에 앞서 서방 진영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시켰다.

이 같은 조치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30% 가까이 하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오는 3월 1일부터 자국 거주민들이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송금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외부채 상환을 차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휴전 협상 테이블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했다. 이 여파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한 1.83%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달러까지 올랐다.

 

2022-03-02

코스피, 4거래일만에 2700선 회복…러 MSCI 퇴출 반사이익 기대 영향

2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270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700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종가 2719.5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확전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16%) 높은 2703.52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후 1시 30분 이후 상승폭을 키웠으며, 장중 한때 2716.4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총 42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하루 만에 1315억원어치를 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개인 순매수액 상위권에 올랐다. 두 업체의 주가는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의 생산 및 판매 차질 우려가 커지며 연일 약세를 띠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3077억원, 1334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626억원, 580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삼성SDI(006400)신풍제약(019170)도 외국인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관 역시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 및 SK하이닉스(000660)롯데케미칼(011170) 등을 많이 팔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은행·보험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과 보험 업종은 통상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투자 매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단기 금융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올릴 확률을 0%로 봤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33.7%에 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할 가능성이 커 기준금리를 한번에 대폭 인상하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시각이 페드워치 툴에 반영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리는 수준에서 만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자 채권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1.6%가 넘었으나, 현재는 1.2887%까지 떨어진 상태다.

러시아 루블화 지폐.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이유를 러시아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퇴출에서 찾았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미트리스 멜라스 MSCI 지수 정책 위원회 의장은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러시아는 금융 시장의 붕괴를 우려하며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한 상태다. 그 영향으로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펀드들도 줄줄이 환매가 중단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MSCI 지수 퇴출로 우리 증시가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코스피지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러시아가 지수에서 퇴출될 시 해당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MSCI 신흥국 지수 내 러시아 주식의 비중은 약 3.3% 수준이며, 한국은 약 12%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지수 퇴출 시 우리 증시에 패시브·액티브 자금 8조4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과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입 금액을 4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2022-03-03

금리인상 불확실성 사라지자...美증시 일제 상승

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3891.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28포인트(1.86%) 오른 4386.5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72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883%로 상승했다.

 

파월 연준 의장 "3월 금리 올릴 것, 인상 폭은 0.25%p 지지"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의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가장 우려했던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은 환호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비자 1곳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파월 의장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2%를 훌쩍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의원들에게 자신은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우려했던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대규모 보유 채권을 '예측 가능한' 규모로 축소해 나갈 것이며, 경제에 추가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3월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선 "극도로 빡빡한(extremely tight)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은 본질적으로 최대 고용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노동자들은 기존 일자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취하면서 몇 년 만에 임금이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장기적인 팽창을 촉진하는 것이며, 이는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파월 "우크라 사태 단기영향 매우 불확실...민첩하게 대응 필요"

 

(지토미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토미르의 민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C) 로이터=뉴스1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제재,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미국 경제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다"며 "이런 환경에서 적절한 통화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선 경제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입수되는 데이터와 계속 바뀌는 전망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주목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이 시작된 후 대차대조표 축소는 주로 재투자에 대한 조정을 통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 사라졌다" 환영

 

코메리카 은행의 빌 아담스 최고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의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연준의 접근방식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평가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오늘 파월 의장이 밝힌 25 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인상은 긍정적인 요소로, 시장에 가시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상승세...반도체주 강세, 캐터필러 5%↑

 

이날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캐터필러와 다우가 각각 5.34%, 3.62% 상승한 가운데, 보잉과 월트디즈니도 각각 1.48%, 1.12% 올랐다. GM과 포드는 각각 4.04%, 8.55% 상승했다.

카지노주인 샌즈와 MGM은 각각 10.17%, 4.31% 올랐다. 룰루레몬과 나이키는 각각 4.72%, 2.61% 상승했다.

인텔과 퀄텀은 각각 4.37%, 3.82% 상승했고, AMD도 3.90% 올랐다. 마이크론은 8.16% 급등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이 2.05%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79%, 3.18% 올랐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27%, 1.77% 올랐다.

금융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3.83%, 2.49% 올랐다.

펠로톤과 줌 비디오는 각각 3.23%, 0.96% 내렸다. 넷플릭스는 1.61% 하락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13.49%, 1.65% 하락했다. 스포티파이와 스냅은 각각 1.18%, 1.25% 내렸다.

 

"안심은 금물...변동성 여전해 등락 지속 가능"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CNBC에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여전히 탄탄한 국내 펀더멘털 간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이 10% 정도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고 있고, 이는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등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3.04

러시아 핵 위협에 코스피 1.22% 하락…외인·기관 '팔자’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7.08)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에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77억원, 기관은 4258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9891억원 순매수하며 하단선을 지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따라 전쟁 격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으로 외인과 기관이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업종은 강세를 보였는데 HMM의 러시아 노선 운항중단 검토와 물류난 가중으로 인한 운임 가격 상승 전망이 반영됐다"며 "스튜디오드래곤 등 엔터, 미디어업종은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에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2%), 화학(-1.42%), 전기전자(-2.27%), 증권(-1.34%), 서비스(-1.61%), 제조(-1.5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운수창고(4.30%), 통신(2.10%), 철강금속(1.3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92%),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3.49%), NAVER(-2.46%),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7%), LG화학(-4.12%), 현대차(-2.82%), 삼성SDI(-4.17%), 기아(-0.9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2.32)보다 11.36포인트(1.25%) 내린 900.9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2283억원, 기관은 160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921억원 순매수하며 하단을 받쳤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2.94%, 펄어비스 –3.05%, 카카오게임즈 –3.97%, 위메이드 –5.89%, 셀트리온제약 –2.62%, HLB –1.92%, 천보 –3.11%, CJ ENM –1.83% 등으로 줄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4.6원)보다 9.6원 오른 1214.2원에 문을 닫았다.

 

2022-03-05

치솟는 유가·우크라 우려에 투자심리 '흔들'...항공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강한 일자리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9.86포인트(0.53%) 내린 3만3614.8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62포인트(0.79%) 내린 4328.8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4.50포인트(1.66%) 내린 1만3313.4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84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743%로 하락했다.

 

우크라 사태 우려에 투자심리 'DOWN'

 


(자포리자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C) AFP=뉴스1

이날도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뉴스에 영향을 받았다. 예상보다 강력한 2월 일자리 보고서가 나왔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에 가려졌다.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했고, 공격 영향으로 발전소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뉴스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의 제프 모티머 디렉터는 "내 생각에 시장이 바닥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지정학적 이슈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역사는 갈등의 시기에 주식을 사라고 가르치지만, 모든 전쟁과 상황은 상이하다"고 말했다.

삭소은행 전략팀은 고객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뜨거운 전쟁의 현실과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든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릴 수 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강세, 채권금리 상승에 금융주 약세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랜트유는 이날 각각 6%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금리 하락에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82%, 3.63% 하락했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4.79%, 1.13% 내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각각 3.35%, 3.01% 내렸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86% 하락했다.

항공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각각 5.58%, 7.13%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9.07% 내렸다. 보잉은 4.25% 하락 마감했다.

크루즈주도 동반 하락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가 각각 5.70%, 6.31% 내렸고, 로열캐리비언은 3.14%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1.8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3.29%, 0.12%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2.05%, 1.49% 내렸고,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1.73%, 1.44%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8.16% 하락했다.

위워크는 22.32% 급락했다. 쿠팡과 도어대시는 각각 17.16%, 11.63%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는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옥시덴탈이 17.59% 급등한 가운데, 엑슨모빌과 데본에너지는 각각 3.76%, 1.22% 상승했다. APA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3.13%, 4.01% 올랐다.

월마트는 이날 2.53% 올랐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도 상승 마감했다. CVS헬스와 P&G도 각각 0.62%, 0.50% 올랐다.

 

2월 美일자리 67.8만개↑·실업률 3.8% '뚝'..."회복력 놀랍다"

 


A hiring sign is seen at the register of Burger Boy restaurant, as many restaurant businesses face staffing shortages in Louisville, Kentucky, U.S., June 7, 2021. Picture taken June 7, 2021. REUTERS/Amira Karaoud/File Photo코로나19(COVID-19) 신규 발생건수가 크게 줄면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미국의 고용주들이 67만8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만에 최대 채용 증가폭으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 44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달 창출된 신규 일자리의 약 4분의1은 여가 및 접객 관련 산업이었다. 레스토랑은 지난달 12만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고, 호텔은 2만8000명을 새로 고용했다.

실업률은 4%에서 3.8%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로버트 로제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관리를 잘 하는 법을 배웠다"며 "우리는 미국 노동 시장의 회복력에 대해 계속 놀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루 임플로잉 랩의 닉 벙커 소장은 "이같은 수치를 계속 접하게 된다면 우리는 올해를 낙관할 수 있다"며 "고용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닝 컨설트의 존 리어 최고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비즈니스에 문을 열고 있다는 의미"라며 "오미크론은 과거가 됐고, 기업들은 앞으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보스턴의 한 주유소 /사진=임동욱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7.33달러(6.81%) 오른 1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7분 기준 배럴당 7.09달러(6.42%) 오른 117.5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9.00달러(2.01%) 오른 19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74% 오른 98.5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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