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조정은 기회" 나스닥 3.4% 급등...넷플릭스 11%↑
나스닥지수가 3% 이상 오르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하면서 증시가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6.39포인트(1.17%) 오른 3만5131.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3.70포인트(1.89%) 오른 4515.5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69.31포인트(3.41%) 오른 1만4239.88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771%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789%로 상승했다.
금리인상 우려로 최근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는 급락 후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날 씨티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각각 11.13%, 13.45% 급등 마감했다. 씨티는 이들 종목들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1월 중 30% 가까이 하락했고, 스포티파이는 17%가량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전기차 제조사에 대한 의견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이날 10.67%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15.09%, 8.25% 급등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이날 7.20% 상승했다.
보잉은 카타르 항공과 34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5.07% 상승했다.
이날 증시 상승에 월가는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아직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MKM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최고 마켓테크니션은 "시장의 바닥이 단 하루 거래에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새로운 바닥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30%에 달하며, 투자자들은 바닥 형성 과정을 신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기 상황이 양호하며 최근 약세가 시스템적 문제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금리의 향후 추세에 대한 전망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홀드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일부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을 조장하고 감정적인 투자자들을 탈진시키는 것은 조정이 마무리되고 시장이 안정화에 들어가는 첫 단계"라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 전환기를 소화해 낼 때까지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2-02-02
긴축 우려 진정, 기업 실적 주목…뉴욕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1월 공포장을 이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38포인트(0.78%) 오른 35,405.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69%) 상승한 4,546.5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12포인트(0.75%) 뛴 14,34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연준의 긴축 우려에 5% 이상 하락한 S&P500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5% 가량 상승했다. 제프 킬버그 생추어리 웰스 최고투자액임자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어닝 시즌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된 포워드 사이던스를 보고 어닝 시즌에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돈 엑슨모빌은 이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장 대비 6.4%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6%, 1.7% 올랐고 웰스파고도 3.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대를 돌파하자 은행주 역시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증시 하락세를 이끈 기술주는 아직까진 혼란스런 모습이다. 넷플릭스가 전장 대비 7%나 올랐고 알파벳(1.6%), 메타(1.83%) 등의 주가도 올랐으나, 테슬라(-0.62%), 애플(-0.10%), 마이크로소프트(-0.71%) 등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연준의 긴축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표와 실적이 시장을 떠받칠 것이라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해버랜드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이번 하락은 침체나 강세장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시장 조정"이라며 "경제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올해 계속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은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데 과도하게 긴축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3
뒷심 부족 코스피 2707선 턱걸이…기관, 막판 매도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막판 기관의 매도물량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은 2% 이상 상승해 900선을 목전에 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48포인트(p)(1.67%) 상승한 2707.8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51억원, 기관은 5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3일째에 6% 반등했고 LG화학(5.95%), 삼성바이오로직스(4.47%), NAVER(3.39%), SK하이닉스(2.9%), 삼성전자우(1.51%), 현대차(1.06%), 카카오(0.12%) 순으로 올랐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3.42%), 보험(4.67%), 의약품(4.26%), 종이목재(3.87%), 증권(2.9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0.59%), 은행(+0.62%), 건설업(+0.76%), 전기전자(+1.15%), 서비스업(+1.15%) 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연휴기간 4일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2733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월 급락 요인 중 하나였던 통화정책 부담이 연휴 기간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장 마감시간에 금융투자(증권사)에서 1100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기술적 반등'에 국한되며 추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강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등은 '펀더멘털'에 근거한 반등이 아닌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에 1월 FOMC 이후 유입되었던 과민반응에 대한 정상화 과정에 근거한 반등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엇갈린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2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으로 인한 1월 경제지표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기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며 이 경우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한번 레벨다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코스닥은 18.73p(2.15%) 상승한 89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95억원, 개인은 47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6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16.36%), 엘앤에프(5.92%), 셀트리온제약(5.57%), CJ ENM(4.31%), 에코프로비엠(3.26%), 셀트리온헬스케어(3.04%), HLB(2.21%), 카카오게임즈(0.91%)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1.8%), 위메이드(-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방송서비스(6.16%), 통신방송서비스(5.34%), 제약(5.26%), 섬유·의류(4.09%), 출판·매체복제(3.50%) 등이다. 하락 업종은 디지털컨텐츠(-0.54%), 반도체(-0.38%), 운송(+0.37%), IT S/W & 서비스(+0.41%), 비금속(+0.5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9원 오른 1206.4원으로 마감했다.
2022-02-04
페북 -26% 폭락에 나스닥도 3.74%↓
페이스북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폭락이 투자심리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17포인트(1.45%) 하락한 3만511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1.94포인트(2.44%) 내린 4477.32, 나스닥은 538.73포인트(3.74%) 떨어진 1만3878.82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페북이었다. 페북 실적 부진에 모회사 메타 주가가 26.39%나 폭락했다. 페북 여파에 스냅(-23.57%)과 트위터(-5.56%)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도 직격탄을 맞았다. CNBC는 “그동안 빅테크들의 호실적에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이 형성됐지만 페북의 모기업 메타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이런 흐름이 다시 꺾였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등의 실적 호조는 기술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상기시켰지만 메타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