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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 꺾이고 AI 거품론 확산…美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2025-11-18 [01:36] · 177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만2708.0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93%)과 에너지(-1.88%), 소재(-1.53%), 기술(-1.43%), 산업재(-1.03%) 등이 부진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1.13%), 유틸리티(0.84%)는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AI 기술주가 고평가됐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9400만달러(약 1375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최근 기관 투자자가 엔비디아를 집중 매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적과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면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는 (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둔화 조짐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엄청난 칩을 사들이는 기업들이 '실제로 어떤 투자수익률(ROI)을 얻느냐'는 것이 두 번째 질문"이라고 분석했다.

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7일 기준 오는 12월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45%, 동결할 확률을 55%로 각각 반영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쪼그라들며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통화정책 변화를 두고 "천천히 진행(proceed slowly)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CIO는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과 늦어진 9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더 많은 명확성이 생기겠지만, 이 이벤트들은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주식을 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43억3000만달러어치(약 6조3000억원)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3.11%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88%), 오라클(-1.34%), 팰런티어(-1.59%), AMD(-2.55%)는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2% 밀렸다. 150억달러 규모(약 22조원)의 회사채 발행을 발행할 예정인 아마존의 주가는 0.78% 떨어졌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5포인트(12.86%) 오른 22.38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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