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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여전한데 고용불안까지…나스닥 1.9%↓ [뉴욕증시 브리핑] 2025-11-07 [01:49] · 18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7포인트(0.84%) 하락한 46,9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5.97포인트(1.12%) 밀린 6720.3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45.8포인트(1.9%) 급락한 2만3053.99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2.5% 급락했다.

미국 기업들이 지난 10월 인력을 줄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10월 규모는 15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치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간 감원 규모 기준으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다.

앤드루 챌린저 CG&C 선임 부사장은 "2003년과 마찬가지로 파괴적인 기술이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이 수년 새 최저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4분기에 해고를 발표하는 것은 특히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빅테크들이 잇달아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지난달 말 1만4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7월 9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UPS와 타깃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감원 바람이 확산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크 무시오 대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관점에서 볼 때 주요 기술주 상당수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며 "정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그 이후의 경기지표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죽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전형적인 연말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오픈AI의 세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모펀드와 은행, 연방 정부의 최후 보증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오픈AI의 사업에 대해 보증해달라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데이비스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정책특임보좌관(차르)는 이날 자신의 엑스에 "AI 산업에 대한 연방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에선 최소 5개의 주요 최첨단 모델 기업이 있고 그중 1개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벳을 제외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이 모두 하락했다. 애플도 0.14% 하락하며 선방했다. AI 거품론 때문에 사업 구조와 현금 흐름이 탄탄한 애플과 알파벳이 '안전 자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3.5% 떨어졌다. 아마존도 2.86% 밀렸다.

이날 구글은 AI 추론 모델에 맞춰 설계한 새로운 AI 칩 '아이언우드'를 발표했다. 아이언우드로 엔비디아가 장악한 AI칩 시장을 빼앗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아이언우드가 공개되자 엔비디아는 3.65% 하락했고, AMD도 7.27% 급락하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무더기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9.1%로 하락하며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엔 3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49포인트(8.27%) 오른 19.5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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