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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AI 버블" 경고에…나스닥 1.46%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2025-08-20 [00:49] · 161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왔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 이상 밀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포인트(0.02%) 오른 4만492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78포인트(0.59%) 밀린 6411.37, 나스닥종합지수는 314.82포인트(1.46%) 떨어진 2만1314.9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그동안 경기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지난 금요일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신중한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자 하락했다"며 "여기에 전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이 과도한 투자 속 거품일 수 있다고 주장하자 AI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밀렸다"고 말했다.

기술주와 우량주 간 분위기가 갈렸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살짝 '터치'한 뒤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강보합으로 마무리한 반면 기술주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기술주 투매를 유발할 만한 악재는 없었다. 하지만 AI 업계를 둘러싼 비관적 소식이 쌓이면서 고점 부담과 함께 투매 심리가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외국산 칩의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에 컴퓨팅 칩의 절반 이상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하는 AI 칩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판매되는 엔비디아 제품의 매출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수출을 허용하면서 이를 벌충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다.

기술주 전반적으로 투매가 나오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주는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0%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3%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테슬라는 1% 이상 내렸다.

미국 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9%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낙폭은 15%가 넘는다.

AMD도 5.44%, Arm은 5% 밀려났다.

반면 미국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은 주가가 7% 뛰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약 20억달러를 투자해 인텔의 보통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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