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 2018-10-15 [02:29] · 410 |
2018. 10. 15 OCTOBER 03 NEWS BRIEFING 2018년 10월 08일 월요일
금리·달러·유가…삼중고 직면한 한국 증시
2350선에 근접하며 '10월 강세장'을 예고했던 코스피는 6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유가 상승이라는 삼중고가 한국 증시를 짓누르는 상황에 투자자들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섰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775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재차 2250선까지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미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이 꼽힌다. 이들 이슈는 각각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변수인데 동시다발적으로 돌출되자 코스피가 단기간에 100포인트 밀린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락실장은 "한국은 신흥국이고 무역분쟁 위험국 중 하나로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원/달러 환율 1135원 상단 돌파시 코스피의 추가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09일 화요일
유가 하락 전환 가능성 높다…석유화학 업종 주가 반등 기대
교보증권이 유가 하락 전환하면서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 업종 주가를 짓누르는 양대 디스카운트 요인은 국제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내년 초 관세율 상향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국제유가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아 유가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심리 개선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모멘텀과 반도체 성장성이 부각될 LG화학·SKC를 최선호주(Top-Pick)로 추천한다"며 "유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서 10% 전후의 주가 반등을 노린 Purechem 매수 대응도 유효하다"고 했다. 석유화학 업종 주가는 3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및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한다. 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4분기 흑자 전환 기대로 주가 지지되던 LG화학 주가마저 석유화학 우려감에 급락(3거래일 간 -12%)했으며, 견조한 실적 기대되는 SKC도 급락(9거래일 간 -9%)했다"며 "지난 주 금요일 과도한 주가 하락에 대한 반향으로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는 반등했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는 정유보다 석유화학이 더 크다고 손 연구원은 분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는 보통 정유가 석유화학보다 우위에 있으나, 현재는 석유화학 수요가 미중 분쟁 격화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손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전환 시점을 당초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일인 11월5일 전후로 판단하지만, 단기 급등 부담으로 10월 중순 전후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WTI 75$/B을 고점으로 이란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현재 유가는 10~15$/B 가량의 거품 상태)됐으며, 이란 감소 물량을 상쇄할 사우디·러시아 증산, 무역 분쟁 격화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 우려, 정제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해 60$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위안화 가치 등락에 술렁이는 원화 가치
10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 등락에 따라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위안화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인사들에 따르면 통상 환율조작국 위기를 받는 국가의 통화는 강세를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환율조작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의심을 받는 국가들이 대상이어서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나마 자국 통화를 강하게 만들 유인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위안화의 움직임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오히려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15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93위안도 상회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위안화 가치 하락)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부쩍 위안화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고위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강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우려하고 있다. 재무부는 조만간 나올 예정인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는 좀체 상승하지 못 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안정화’를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위안화 가치를 유의미하게 반등시키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도 위안화 가치 등락에 크게 주목하게 됐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주춤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이 원화에 최대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2.70원)와 비교해 0.1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외환마감] '검은 목요일'…증시 폭락에 환율 10원 급등
원·달러 환율이 1140원 중반대로 급등했다. 뉴욕 증시가 폭락에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 전반이 휘청인 ‘검은 목요일’이 현실화되면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4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4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1145.4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조짐은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부터 감지됐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 ‘쇼크’에도 증시를 떠받쳤던 기술주가 고꾸라지면서, 시장 전반이 와르르 무너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83포인트(3.15%) 폭락한 2만5598.74에 거래를 마쳤다. 후폭풍이 아시아 시장을 강타했다. 서울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중국과 홍콩, 일본, 대만 증시가 일제히 고꾸라졌다. 코스피 지수(-4.44%)와 코스닥 지수(-5.37%)가 폭락했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89% 추락했다. 대만 가권 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도 각각 6.31%, 5.48% 급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HSI)는 3.94%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4898억원이 증발했다. 이번달 들어 무려 2조2832억원이 유출됐다.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원화 가치가 특히 내렸다.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0.1% 내린 데 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현금인출기’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용이하다”며 “이 때문에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나가려는 수요가 몰렸을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은 목요일’이 미국의 기술주 폭락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고꾸라진 원화를 설명할 수 있는 요소다. 국내 증시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타격이 컸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IT 중심의 대만 증시도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큰 폭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55원을 단기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04억38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9.6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2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4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357위안이었다. 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국제유가, 연이틀 급락…WTI 70달러 유지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0달러(3.0%) 하락한 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20분 현재 배럴당 2.93달러(3.53%) 내린 8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4.20달러(2.9%) 상승한 122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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