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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AFP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9월 회의 개시를 하루 앞둔 16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평균)는 0.55% 오르며 4만1622.08로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 5월 16일 4만 선을 돌파한 이후 넉 달 만이다.
다우 평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FOMC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17~18일 양일 간 회의를 열고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2022년 3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 흐름이 종료된다는 신호다. 2022년 0%대였던 미 기준금리는 현재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까지 오른 상태다. 오는 18일(한국 시각 19일 새벽)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크다.
미국 CNBC는 “연준의 이번주 금리 인하는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고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2% 하락한 1만7592.13에 마감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다는 소식에 애플 주식이 약세를 보이며 3% 하락한 탓이다.
이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와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줄어든 수치라고 궈밍치는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일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을 공개했다. 하지만 기대됐던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늦어지면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1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