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간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8p(-0.11%) 하락한 2693.6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0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억 원, 외국인은 341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20년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9거래일 연속) 기록을 하루 남겨두고 하락 전환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미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15%), 나스닥(-0.33%), 스탠다드앤푸어(S&P)500(-0.2%)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그간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종목이 하락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2.1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급 반등 랠리를 거치면서 누적된 차익 실현 욕구와 잭슨홀 미팅 기대 심리가 맞물리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며 "미 노동부에서 발표할 예정인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에 대한 경계감도 숨고르기 명분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증시 역시 이날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3%, 셀트리온(068270) 1.17%, 신한지주(055550) 1.03%, 기아(000270) 0.19% 등은 장 초반 상승했다.
엔비디아 급락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3.1% 빠졌다. 이외 KB금융(05560) -1.45%, 삼성전자(005930) -0.89%, 현대차(005380) -0.39%, 삼성전자우(005935) -0.16%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02p(-0.64%) 하락한 782.4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5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17억 원, 외국인은 87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1.6%, 리가켐바이오(41080) 0.86%, 에코프로비엠(247540) 0.76%, 에코프로(086520) 0.47%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5.31%, 리노공업(058470) -0.98%, 삼천당제약(000250) -0.59%, 휴젤(45020) -0.53%, 알테오젠(96170) -0.5%, 엔켐(348370) -0.23%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