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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7월"…고용지표·빅테크실적 '분수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2024-07-29 [00:46] · 209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7월 29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뉴욕증시 주간 전망]

이번주(7월 29일~8월 2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빅테크의 실적 발표 등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뉴욕 월가에서는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9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FOMC에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Fed의 현 경제 상황 판단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어서다.

특히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8%로 1분기(1.4%)의 두 배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측치(2.1%)를 0.7%포인트 웃돌아 골디락스 기대가 더 커졌다. Fed로선 금리를 인하해야 할 명분이 작아진 셈이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고용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경우 Fed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와 냉각하는 고용지표 등 상충하는 경제지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 밖에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다른 고용지표들도 발표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 실적은 뉴욕증시에서 고전하고 있는 기술주들의 부활 또는 추가 조정을 촉발할 중요한 재료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플을 비롯해 MS 엔비디아 구글 등 이른 바 '7공주' 주가는 10일 이후 12% 가량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20% 가량 떨어졌을 때 조정 국면 진입의 신호라고 말하지만 이번 하락 폭은 단 시일내에 급격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AI 열풍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이스트 투자사의 수석 매니저인 키드 러너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과 MS 아마존 메타의 이번 주 실적이 월가 예상치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의 매도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빅테크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냉랭하다는 의미다.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 29일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온 세미컨덕터, 맥도날드 실적 발표

-7월 30일
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7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마이크로소프트, AMD, 스타벅스, 화이자, 페이팔, 프록터 앤드 갬블(P&G), 매치 그룹,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퍼스트 솔라 등 실적 발표

-7월 31일
미 7월 FOMC 2일 차, 금리 결정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7월 ADP 고용보고서
2분기 고용비용지수
7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6월 잠정주택판매
메타 플랫폼스, 퀄컴, 램 리서치, 보잉, T-모빌, 마스터카드,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엣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노르위전 크루즈 라인 홀딩스, 크래프트 하인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실적 발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차, 기준금리 결정

-8월 1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예비치
7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6월 건설지출
애플, 아마존, 인텔, 클로락스, 모더나, 허쉬, 부킹 홀딩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등 실적 발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8월 2일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6월 공장재수주
엑손모빌, 셰브론 실적 발표

[유럽증시 마감 시황]
26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광풍처럼 몰아쳤던 매도세가 수그러든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낙관적으로 반응하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20포인트(0.83%) 오른 512.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에 힘입어 범유럽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0.5%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8.83포인트(0.65%) 뛴 1만8417.5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0.66포인트(1.22%) 상승한 7517.6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99.36포인트(1.21%) 오른 8285.71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주간 전망]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는 우선 이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를 통해 중국 경제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해 전달(49.5)에서 더 하락하며 석달 째 수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공식 PMI는 49.5(2023년 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경기 수축을 나타내다가, 지난 3월 50.8을 기록하면서 반년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4월에도 50.4로 '50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 다시 수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어 내달 1일에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 7월 민간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이 지표 역시 51.5를 기록하며, 전달(51.8)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나 올해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3중전회에서 중국 경제를 부양할만한 획기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아 실망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쏠리는 모습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반적으로 7월말 열리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하반기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연간 5% 경제 성장률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중장기 정책을 정하는 3중전회보다 이번 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소비와 주택시장 부양조치, 추가 통화완화, 재정 지원 확대 등이 이번 회의 테이블에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은 중국 증시에 여전히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재발하면 중국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재선될 경우 중국산 제품에 60%~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약 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4달러 (2.35%) 하락한 배럴당 7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79달러 (2.17%) 하락해 배럴당 8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0% 올라 2,387.07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3% 오름세 나타내 2,433.55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오전 6시 20분 1.45% 하락한 68,007.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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