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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30일 2018-04-30 [17:58] · 679
2018. 04. 30
APRIL 05
NEWS BRIEFING
2018년 04월 23일 월요일
[이번 주 체크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코스피 2500 안착시킬까

한국 주식시장엔 ‘유리 천장’이 있다. 남북 분단에 따른 군사적 긴장,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안보 문제는 한국 증시의 도약을 번번이 가로막았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중대 변수를 맞는다. 오는 27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동안 주춤했던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5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외국인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종목의 저가 매수에 나서는 기류가 부활하면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의해야 할 변수도 있다. 미국 채권금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3%에 근접하면서 세계 증시가 흔들렸다. 이번 주에도 미국 채권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초에 경험한 것처럼 채권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며 증시가 추락하는 ‘블랙 먼데이’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작게 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금리는 꾸준히 오르겠지만, 상승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와 같은 시장 금리 급등 현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세계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국내 외환시장이다.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변수가 이번 주 몰려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개입 공개 주기와 범위 등 협상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 발표 직후에는 원화 강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7일 남북 정상회담도 원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04월 24일 화요일
[Asia마감]엔화 약세로 日 증시 강세

일본 증시가 24일(이하 각국 현지시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도 오는 6월 A주(본토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앞두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 오른 2만2278.12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1.08% 뛴 1769.75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 강세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엔 후반대에서 움직이면서 자동차, 기계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더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 오른 3128.6을 기록했으며,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2% 뛴 3843.49로 마감했다. 중국 롄쉰증권은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중국 경제의 개선 신호가 이미 나타나면서 증시 전망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인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26% 뛴 3만636.24로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자취안지수만 전날보다 1.1% 급락한 1만579.50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필리핀 지수는 1.5% 하락한 7600.36으로, 인도네시아 증시는 1.2% 내린 6232.01로 각각 마감했다. 싱가포르 투자회사 CMC마켓의 오리아노 리자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올랐고,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융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잠시 주춤해진 지면서 증시가 약간의 숨 돌릴 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04월 25일 수요일
[외환마감]증시 패닉에 外人자금 9천억 증발…환율 상승

간밤의 뉴욕증시 패닉장이 아시아장으로 전염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떠났고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08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81.1원) 이후 최고 수준 급등한 것이다. 장중에는 1081.3원까지 올랐다. 이 역시 26일(1082.7원·고가) 이후 최고치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의 패닉 분위기가 아시아 증시로 옮겨 붙으면서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일본 증시 중국 증시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폭격을 맞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2% 후퇴한 2448.81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0.42% 내렸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0.28%↓)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7%↓)가 모두 내렸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대부분 증시가 부진했다. 깜짝 놀란 외국인 투자자는 서둘러 손을 털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6개월간 이 정도의 매도 우위는 없었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 가깝게 팔았다. 1조원에 가까운 ‘셀 코리아’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장 초반만 해도 전날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진정된 영향에 환율이 전일 대비 내린 1075원선에서 등락했지만, 패닉장의 영향이 워낙 컸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통화 가치는 결국 외국인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며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영향에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간밤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시장이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아시아 증시가 망가지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3억19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0.0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9.1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2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18년 04월 26일 목요일
[마켓뷰] 코스피, 정상회담 전날 웃었지만…"변동성 여전"

나흘간 2조원을 팔고 떠났던 외국인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왔다. 전기·전자와 의약품 등의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지수도 닷새만에 웃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개인의 ‘사자’ 기조에 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적 반등을 추세적 상승으로 착각해선 안된다며 여전히 진행 중인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2018년 04월 27일 금요일
[Asia마감]남북정상회담 기대·美 IT 실적 호재에 상승

아시아 증시가 27일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의 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7% 오른 2만2467.87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4.08%), 교세라(12.60%), 어드반테스트(13.57%) 등의 IT·반도체·통신 기업이 이날 내내 약진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인텔 등의 미국 IT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게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역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오른 3082.2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란 제재 위반혐의'로 화웨이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미국 IT 기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IT 산업업종은 2.18%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이후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1.38%)와 건강관리(1.78%) 업종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69% 오른 3만214.24를, 대만 자취엔지수는 0.62% 오른 1만553.43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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