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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고서 앞두고 혼조 마감…엔비디아, 시총 3위로 밀려 [뉴욕증시 브리핑] 2024-06-07 [01:37] · 165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84포인트(0.2%) 상승한 38,886.17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포인트(0.02%) 내린 5352.96에, 나스닥 지수는 14.78포인트(0.09%) 밀린 17,173.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인하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주요 3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췄다.

ECB는 통화정책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시장에선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는 식고 있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수치다.

오는 7일엔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19만개로 전망된다. 4월(17만5000만 증가)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다.

업종 지수를 보면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금융 관련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대 하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애플에게 내줬다. 테슬라는 1%대 상승했고, 아마존은 2%대 올랐다. 스포츠의류 회사인 룰루레몬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4% 넘게 상승했다.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밈(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은 47% 급등했다.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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