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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매파 발언과 소비자 심리 개선…환율 136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2024-05-29 [01:55] · 28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또 다시 대두됐고, 소비자 심리마저 살아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 대비 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준 안에서) 누구도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조차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결과”라면서도 “여기서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깜짝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면서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은 더욱 늦춰질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자신감은 더 옅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5.2%로 반영했다. 지난주의 65% 수준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커지면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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