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모든 것은 이더리움에 달려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비관론에 전날 6만7000달러 선이 깨진 비트코인 가격은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반나절 만에 7만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가량 오른 6만9661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이는 13시간 전인 지난 20일 오후 6시40분 기준 6만6901달러보다 거의 3000달러가 뛴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4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에 7만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가량 오른 363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첫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에 대한 SEC의 결정을 지켜보는 있다.
SEC는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ETF, 24일에는 아크21 셰어스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9일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하면 거의 없다면서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 발표 몇 주 전부터 신청회사들에 추가 서류 제출 등을 요구해 SEC가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나 이번에는 SEC가 수개월째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앞서 올 초에도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이 신청한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SEC에 신청이 접수된 이더리움 ETF는 총 7개로, 아직 어떤 상품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혀 급등을 이끌었다.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오후에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