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가져라
버핏은 투자에 있어 세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주식을 기업의 일부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 둘째는 주가의 오르내림을 적이 아닌 아군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용어는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이라는 것. 버핏은 100년이 흐른 뒤에도 세 가지 원칙은 유효할 것이며 건전한 투자의 정석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여겼다. 또한, 버핏은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1원칙도 2원칙도 돈을 잃지 않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으며 위험부담이 큰 투자는 하지 않았다. 그는 “가치보다 훨씬 적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면 절대 위험하지 않으며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적을 주시하라
버핏은 산술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은 국회가 제정한 그 어떤 세금보다 더 가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쉽게 자본을 소비하는 가공할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기간 중에도 주식을 소유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식은 하나의 사업이며, 인플레이션 기간에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차선책이다.”
학자들의 말에 신경 쓰지 마라
버핏은 효율적 시장가설과 주식 베타 등 여러 이론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그런 개념들이 상식적인 것이 아닌 추상적인 이론에 치우쳐 있다고 여기며 “나는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라면 나는 거리의 부랑자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래에 가장 높은 수익을 발생시킬 업종에 대한 질문에 “본질적으로 업종에 관심이 없고, 오직 가치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스터 마켓의 특성을 이해하라
미스터 마켓은 시장행동과 관련하여 벤저민 그레이엄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낸 의인화 된 개념이다.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을 정서적으로 불안한 동업자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스터 마켓은 매일 나타나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이나 팔고 싶은 주식의 가격을 제시하는데, 그 가격이 불합리하든 당신이 그가 제시한 가격을 거부하든 그는 매일 나타나 새로운 가격을 제시한다고 했다.
버핏은 변덕스러운 미스터 마켓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증시는 항상 결국에는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어 있으며,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인기를 집계하는 투표 계산기와 같고, 장기적으로는 내재가치에 따라 기업을 평가하는 체중계와 같다고 여겼다.
“증시에 대해 특별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의견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마치 누가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보라고 존재하는 장소 같다.”
복잡한 계산에 매달리지 마라
버핏은 미적분 같은 복잡한 계산법을 익히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데에는 뛰어난 수학 계산 능력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한다. 그는 “미적분이 필요하면 난 전처럼 신문 배달이나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버핏은 매입을 잘 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그 기업의 미래 수익 능력에 달려 있으므로 계산식보다는 연례 보고서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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