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업체들이 2016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에틸렌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 및 가동중단 등의 이슈로 공급이 축소되어 수급이 타이트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조적인 저유가 기조는 에탄, 석탄을 기반으로 하는 설비 업체들과 비교해 NCC 업체들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결국 국내 NCC 업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증설경쟁에 뛰어들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에틸렌 공장에 3,000억 원가량을 투자하여 에틸렌 생산 능력을 연 100만 톤 규모에서 120만 톤으로 늘리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의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은 대산공장을 포함해 230만 톤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해외 에틸렌 공장의 생산 능력까지 감안하면 총 450만 톤 수준을 확보하게 되어 세계 7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
LG화학 또한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19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2,870억 원을 투자해 에틸렌 23만 톤을 증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127만 톤으로, 세계 최대 NCC 단일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LG화학 여수공장의 116만 톤을 합산하면 243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유화는 온산 NCC 증설을 진행 중이며, 2017년 6월경이 되면 NCC 생산 능력은 현재 47만 톤에서 80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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