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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의지에 안도한 달러화…환율 1340원 초중반대 연착륙[외환브리핑] 2024-04-04 [00:44] · 44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 초중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여전히 미국 고용 등 경제 지표는 견고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의지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며 하락 폭은 제한적이겠다.

사진=AFP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9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고용은 여전히 탄탄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올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였던 52.6보다 약 1.2% 낮은 수준이다.

상승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파월 발언에 안도감을 느끼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429%까지 치솟았지만 4.351%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도 2.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73%에서 거래됐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초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105를 돌파한 것에서 큰 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으로 소폭 하락, 달러·엔 환율은 151엔 중반대로 상승세다. 중국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이날부터 이틀간 휴장한다. 이에 위안화 추가 약세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6월 인도 브렌트유는 0.43달러(0.48%) 오른 배럴당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크겠다. 하지만 1340원 중반대에서는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가 매력적인 구간으로 환율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 또 고용 지표가 탄탄한 가운데 다음날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라 시장의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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